아가보느라 정신이 없어서 늦은후기 이제 올립니다 ㅎㅎ
5월에 출산을 하고 조리원에서 2주 있다가 나와서 정부지원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3주(15일) 신청했어요.
조리원 나오는 날부터 관리사님을 부를까 하다가 조리원 퇴소하고 소아과 다녀오면 이미 오후라서 아까운 마음에 다음날부터 오시는걸로 진행하였습니다.
조리원에서는 풀로 신생아 케어를 받으며 모자동실 시간에만 같이 있었는데 막상 집에와서 남편이랑만 아가를 케어할 생각을 하니 아찔했어요.
어떻게 그럭저럭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관리사님이 집에 오셨는데 오시자마자 실내복으로 갈아입으시고 손닦으시고 위생에 신경써주셨고,
앞치마를 입으시고 집 살림살이를 단번에 파악하시더니 냉장고에 있던 묵은 재료들로 맛있는 요리들을 만들어주셨습니다.
먹고싶은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시고 무슨무슨 재료 사놓으라고 알려주셔서 새벽배송으로 시켜놓으면 뚝딱뚝딱 맛있는 음식들이 만들어져있더라구요.
손이 워낙 빠르셔서 놀랐어요. 금요일에는 주말에 먹을 음식을 한껏 만들어놓고 가셨어요.
그리고 음식을 다 만드시면 집안 곳곳을 청소해주시고 집안일이 다끝나면 아이를 봐주셔서 오후에는 마음편히 방에 들어와서 잘수 있었어요.
신생아 엄마들은 아시죠 ㅠㅠ 새벽에 두세시간마다 깨서 수유하고나면 밤에 푹자질못해서 피로감이 어마어마하잖아요.
관리사님 덕분에 낮에라도 푹 잘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가를 너무 사랑하는게 느껴질정도로 잘놀아주시고 잘 재워주셨어요.
늦은 오후에는 아가 목욕까지 뚝딱 시켜주시고 퇴근하셨습니다.
산후 우울증이 오지 않도록 계속 옆에서 말도 걸어주시고 조언도 해주셔서 3주동안 정이 많이 들었어요.
3주가 빠르게 지나고 끝날때에는 정들었던 아가한테 좋은말도 많이 해주셨고 저도 포옹해주고 가셨습니다. 글쓰다보니까 관리사님 보고싶네요 ㅎㅎ 다른 산모님들도 괜찮은 관리사님 만나서 산후조리 잘하셨으면좋겠네요.
이상 만족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