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월초 출산하고 산후도우미는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급하게 조리원에 있으면서 알아보게 되었어요 .

보건소에서 준 목록에 있는 업체마다 전화했지만 조리원에서 나가자마자 10월말부터 가능한 업체는 유일하게 위드맘 케어 뿐이어서 위드맘 케어를 선택하게 되었고 정부지원을 받아 10월 말부터 3주동안 이모님을 만나 도움을 받았어요.

전화하기 전 여기저기 블로그나 카페글을 봤는데 이모님들과 맞지 않아서 여러번 교체하거나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계약할 때 요구할건 확실히해야 문제가 덜 생긴다고해서 엄청 긴장하고 전화상담 받았는데 우려와는 달리 전화상담은 순조로웠고 가능한 날짜랑 산모가 받을수 있는 혜택 등 필요한 부분만 간략하게 잘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원하는지도 물어봐 주셨어요. 그래서 전 아가가 엉덩이 발진이 심해서 응가 후 물로 씻어달라는 것과 위생에 있어 깔끔한 분으로 해달라고 했더니 그건 당연하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어떤 분은 집에서 마스크 계속 착용해 달라는분도 있던데 저는 제가 쓰고 있을 자신이 없어서 그부분은 패스했어요. 그래도 제가 요구하진 않았지만 이모님은 집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일하고 생활하셨어요.

이모님은 첫날 오셔서 우선적으로 신경써야 할게 무언지부터 물어봐주시고 아기가 울면 바로 바로 봐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자차를 이용하셨고 항상 5분정도 일찍오셨어요. 도착하자 마자 손씻는건 기본이고 여벌옷도 챙겨오셔서 갈아입고 일해주셨어요. 그리고 아가를 안을 때는 씻은 손이 차가워 아가가 놀랄까봐 손을 비벼 따뜻하게 하고는 안아주셨어요. 저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세세한 부분도 신경써 주시더라구요.

음식하시면서 아가 빨래 돌리고 널고 개고 다 해주시고 청소기도 하루 한번씩 돌려주셨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기를 넘 예뻐해주셨어요. 이모님 손주처럼 안아주시고 아가 이름도 자주 불러주고 노래도 불러주시고 대화하는 것처럼 아가에게 말도 많이 해주셨어요.

씻겨주실 때도 꼼꼼하게 씻겨주시고 이모님이 오시는 날에는 식사도 여유롭게 할수 있었고 끼니마다 잘챙겨주셔서 잘먹고 낮잠도 자고 여유롭게 생활 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2주가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리더라구요. 후기를 빨리 쓰고 싶었는데 이모님 가시고 바쁜 나날을 보내다 보니 여유가 없어 한달이나 더 지난 이제서야 후기를 써봐요.

다른 선택지없이 위드맘 케어를 택하게 된건 운명이었나봐요. 저는 좋은 이모님을 만나 너무 만족하게 도움을 받았어요. 이상 제 경험이었습니다. 모두들 산후 조리 잘하세요~